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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총회 "발리 로드맵" 채택 
등록일 2008.02.15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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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 186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1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진통 끝에 막판 극적인 합의를 통해 “발리 로드맵”을 채택하고, 일정을 하
루 넘긴 15일 폐막하였다.

2주간의 회의 내내 EU와 미국,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이해 충돌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로 끝날 분위기가 회의 마지막 순간에 개발도상국 및 세계 여론의 압박으로 미국이 반대를 철회함에 따라 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선진국은 2020년까지 1990년에 대비하여 온실가스를 25~40% 감축하자는 EU 주장에 미국이 반대하여 결국에는 이를 IPCC 보고서를 인용하자는 선에서 양측이 양보하고, 선진국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관련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중국, 인디아의 주장을 미국이 수용함에 따라 회의 폐막을 앞두고 “발리 로드맵”에 대해 합의하고 채택하게 된 것이다.

이번 총회는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 온 미국과 세계 경제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선발 개발도상국인 중국, 인디아를 기후변화협약체제의 안으로 끌어들이고,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을 온실가스 감축 협상에 참여시킨다는 데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발리 로드맵은 일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여하였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보다 강력한 새로운 협약서를 오는 3월부터 2년간의 협상을 거친 뒤에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총회에서 채택하기로 결정하였다. 새로운 협약서에서는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인디아를 포함하여 다수의 개발도상국들이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로 분류될 전망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각국의 경제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그 기간동안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해를 위해 치열한 로비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청정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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