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비용부담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공유경제’의 표본, “Zipcar”>

Zipcar는 시간제 또는 일일제로 운영되는 미국 회원제 카쉐어링 회사의 이름이다. Zipcar는 2000년에 설립되어 같은 해 6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처음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01년 9월 워싱턴 DC 사무소, 2002년 2월 뉴욕 사무소 등 전체 미국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2013년 3월 14일 Avis Budget Group은 미화 5억 달러에 Zipcar를 구매하여 Avis Budget Group의 자회사로 만들었다. 2013년 7월 기준으로 회원은 810,000명이고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에 걸쳐 약 10,000 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Zipcar가 이러한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차량을 단시간 필요로 하는 고객과 차량을 유지하는 비용(구입비, 주차비 등)에 대한 비용부담을 덜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Needs)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렌트카 시스템과 달리 시간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고, 회원제이기 때문에 렌트카를 빌릴 때 소비되는 번거로운 시간 낭비도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Zipcar의 성공모델은 현대사회의 경제 환경이 과거의 ‘소유’ 중심에서 ‘공유’로 변경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기업들이 제품의 판매를 통한 이익보다 판매 후의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발생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전 세계적 불황은 개인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하였다.

‘소유’ 중심의 경제의 경우, 구매자의 소비증대에서 기인한 생산 촉진을 통한 경제 성장이 한정된 자원이라는 환경 하에서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뚜렷한 답을 제시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공유’ 중심의 경제는 효율성을 향상된 소비 형태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에 좀 더 부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Zipcar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기업들이 빠르게 신생‧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와 환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공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써야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출처 : Zipcar 홈페이지(www.zipcar.com)

문의: 자원순환기술센터 신호정 전문위원 02)2183-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