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ZERI(Zero Emissions Research and Initiatives)의 설립자인 군터 파울리(Gunter Pauli)는 청색경제(Blue Economy)를 통하여 지구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구현한다는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이 개념은 자연 생태계로부터 실용적인 영감을 업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녹색경제(Green Economy)보다 더 기업가적이고 혁신적이다. 단순하게 특정 상품이나 생산과정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차원을 넘어 시스템 향상과 더불어 지구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군터 파울리는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한 녹색경제는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소비자들이 녹색제품을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경제적 호황기에는 그 성과가 나타나지만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자의 신뢰가 줄어들게 되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한계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녹색경제에 의한 제품은 건강과 환경에는 좋으나 대부분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비싸기 때문에 대중의 동참이 어려운 ‘부자들을 위한 경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특정상품이나 생산과정을 친환경적인 요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원료의 가격 상승, 원료 물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다른 생태계의 파괴 등가 같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였다.  

청색경제는 생태계는 새로운 경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 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관찰하여 기업적으로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자연에서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한 생물종에서 다른 생물종으로 단계적으로 흘러가는 것과 같이 현재 우리 생활에서 누군가에게 쓰레기인 것이 다른 이에게는 자원이 되어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생태계가 일차적으로 물리학적 법칙을 따르고 이차적으로 화학적 법칙을 따르는 원리를 전제로 하여 흰개미집이 인간의 기술적, 전기적 시스템보다 공기나 습도조절에서 효율이 뛰어난 것을 관찰하여 실제 건물(스웨덴의 라가르베르그 스쿨 등) 건축에 응용 있는 것이 현재 청색경제의 움직임이다.

출처: Gunter Pauli, The Blue Economy-10 Years, 100 Innovations 100 Million Jobs, Paradigm Pubns, 2010
문의: 자원순환기술센터 신호정 전문위원 02)2183-1521